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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명은 우리를 이끌고,
또 우리를 조롱한다.
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어떤 꿈을 꾸었습니다. 어렴풋이 아름다운 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.
별들은 각각 환하거나 어둡고, 아름답거나 잔혹한 모습으로 제 빛을 내쏟고 있었습니다.
그리고 그 위에는 우리들이… ...
깜빡,
또 같은 내용의 꿈을 꿨습니다.
며칠, 어쩌면 그보다 더 전부터 우리는 같은 꿈을 반복해 꾸고 있습니다.
도대체 이게 무슨 꿈일까 의문이 들 때 즈음, 우리의 곁으로 날아든 부엉이 한 마리.
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풍기는 흰색의 부엉이는 작은 브로치를 남기고 날아갔습니다.
그 브로치를 손에 쥐자 어두운 빛이 우리를 감싸고, 곧 정신을 잃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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